마포도토리 학교 여섯번째 이야기. 애들아, 메뚜기랑 놀자(2016.9.24)

너무나 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신기하게도 가을이 왔습니다. 여섯 번쨰 도토리들과의 만남이 기대되는 하루였지요.

이리저리 뒹굴고 엎어지고... 이제 곤충을 무서워하던 도토리들도 곤충을 예뻐하는 도토리들로 바뀌었답니다.

마포도토리 학교 여섯번째 이야기. 애들아, 메뚜기랑 놀자(2016.9.24)

너무나 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신기하게도 가을이 왔습니다. 여섯 번쨰 도토리들과의 만남이 기대되는 하루였지요.

이리저리 뒹굴고 엎어지고... 이제 곤충을 무서워하던 도토리들도 곤충을 예뻐하는 도토리들로 바뀌었답니다.

 

와... 도토리들이 바글바글하네요.

한손에는 잠자리채를 들고 도토리들이 모였습니다. 이제 잠자리채만 들면 무언가를 잡으려는 도토리들... 그래도 잘 잡아서 관찰하고 다시 풀어주는 대견한 도토리들이지요. 이번에는 꾸러기반, 다람쥐반으로 나누어 상암생태근린공원와 숲을 뒹굴뒹굴 돌아다녔어요.

숲으로 올라가요.

숲으로 가는 길이 있네요. 숲으로 들어가는 길은 언제나 기분이 좋아요. 신선한 공기, 벌레들 울음소리... 주위에 볼 수 있는 곤충들을 채집통에 넣습니다. 노린재가 왜 노린재인지, 성충과 유충의 차이점, 무당거미가 거미줄을 삼단으로 만드는 이유, 먹물버섯이 살아가는 방법 등 신기하고 재미난 것들을 직접 확인하며 배울 수 있었어요. 숲 중간 중간에 놀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바닥에 뒹굴뒹굴 흙먼지 풀풀 풍기며 놀았지요.

곤충눈이 되어서 세상을 보기도 하고요.

곤충눈이 되어서 집게에 달린 엿사탕도 따먹어보고, 루뻬로 여러 곤충들도 관찰해보았죠. 빵냄새나는 나뭇잎 냄새도 맡아보고, 보라색 좀작살나무 열매도 채집해보았죠.

종이와 고무줄만 가지고도 메뚜기처럼 폴짝 뛰어다니는 재미난 장난감도 만들 수 있었죠. 친구들과 함께 노는 것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앞으로 가을산에서 어떤 재미난 일이 일어날지... 너무 기대가 됩니다. 다음에 만날 날까지 안녕!!~~

글, 그림 .(사)환경교육센터 모두를위한환경교육연구소 안창연연구원(이모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