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그린내일학교] @혜욤 1차시

일시 : 2016.01.23.(토) 11시~14시
장소 : 약수청소년수련관 중구 청소년지원센터
주제 : 그린디자인 - 환경을 생각하는 핸드메이드 라이프 (신정미, 그린디자인 워크숍 센터 그린핀)

 

청소년참여활동단체 “혜욤”에 모인 친구들과 이번 겨울에서 하필 가장 추운 날 첫 시간을 시작했습니다.
  
1월부터 5월까지 매달마다 각 다른 프로그램에 참여할 청소년 친구들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1월 프로그램자 프로그램 1탄!에 18살부터 25살까지(만 16살~23살) 6명의 청소년들이 “혜욤”이란 이름으로 모였습니다.
 

 

그린디자인 워크숍 센터 대표 신정미 선생님이 지구를 위한 그린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로 1탄 프로그램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린디자인이 떠오른 이유가 환경문제 때문이라고 합니다. 너무 많이 쓰고 쉽게 버리는 것이 기본적으로 환경문제가 일어나며, 말초적으로 그러한 현상을 가장 많이 만드는 원인이 광고입니다.
신정미 선생님은 광고 디자이너로서 20년 넘게 일하다가 그린디자이너가 되었습니다. 어느 날 티비를 보다가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보고 주범 중 한 명이 광고디자이너더라는 알게 되었고 그 후로 그린디자이너가 되었다는 경험을 풀어 놓으셨습니다.
 
우리들이 멀쩡히 쓰고 있었던 옷과 핸드폰도 광고가 유행을 만들고 기존에 쓰던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쓰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제품 디자이너, 의상 디자이너 여러 디자이너가 많은데 그런 디자이너들이 학교에서 재료선정부터 디자인, 폐기까지 전과정을 고려해야 한다고 배운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실에선 그렇게 하지 않다고 합니다. 잘 팔리는 디자인을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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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처음 만들 때부터 이 재료로 꼭 만들어야 되나? 이 재료로 만드는게 안좋은 영향이 있나?
쓰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것인가 나쁜 것인가? 꼭 필요한 것인가 잘 쓰는 동안에 전기를 적게 쓰나 아니면 다른 소비를 적게할 수 있나? 이게 정말 수명이 다 돼서 폐기가 됐을 때 잘 썩게 만들 수 있나? 아니면 버려졌을 때 환경에 나쁘지 않게 버려질 수 있나? 맨처음부터 이런 점들을 구상을 하면 어떻겠나?
나중에 소비자들이 소비욕이 강해져서 이 제품들을 사더라도 버려졌을 때 환경에 악영향이 적어질 것이다.
---이런 고민을 하고 실행에 옮기는 디자이너가 그린디자이너입니다.
  
디자이너는 제품을 만들기도 기업의 이미지를 좋게 만드는 광고를 하기도 합니다.
기업 즉 광고주를 클라이언트라고 합니다.
그린디자인은 클라이언트를 지구로 바꾼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지구가 지구를 위해서 홍보할 수 있도록 하는 일입니다.
여러분들이 지구입장에서 지켜줘야 하고 좀 알아줬으면 하는 일을 포스터로 만든다던데 다른 어떤 퍼포먼스나 작업으로 실행합니다. 
  
그린디자이너가 되며 변했듯이 모든 사람들이 조금씩 변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신정미 선생님은 운전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의 차를 얻어 탈지 언정 차를 소유하거나 운전하지 않는 것이 신정미 선생님의 원칙이라고 합니다.
선생님의 스승님(우리나라 최초의 그린디자이너 윤호섭 교수님)은 냉장고를 없애셨다고 합니다.
신정미 선생님도 여기에 맞춰 텔레비전을 없앴다고 합니다.
  
우리 삶에 대해서 하나씩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요즘 슬로우 라이프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한다. 건강을 생각하는 것도 있고
오늘은 내 삶을 디자인하고 어떻게 살 것인지, 오늘 아침을 먹을 때도 재료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고 이 재료가 어디서 왔을까도 생각하게 되고 여기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삶을 함께 살아야 하는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까지도 환경과 우리는 연결되어 있습니다.
  
신정미 선생님의 강의에서 첫 화면은 지구 사진이라고 합니다.
어떻게 우리가 저기서 살 수 있을까? 파란색에 저 많은 물이 있는데 저 물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 저 물이 오염된다고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분리수거를 하면 우리집에 있는 쓰레기들이 다 없어져서 기분이 좋다. 그 쓰레기들이 어디에 가나? 이 지구에서 계속 돌아다닌다.
이 푸른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 환경이야기를 말씀하신 것처럼 환경이야기가 갑자기 나온 이유가 지구는 아름다운데 갑자기 지구에 대해서 생각해야겠어 라고 나온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환경을 지키자는 이야기가 나온 이유는 사람에게 해가 생기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기상이변이 오고 먹은 것이 잘 안자란다던지 벌레가 생긴다던지 해가 생기기 시작하니까 위기의식이 생기면서 지구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너무 많이 쓰고 쉽게 버리고 쓰레기 문제 CO2 문제 우리가 환경을 생각해야되는구나 이런 생각이 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구온난화, 동물윤리 등 환경파괴를 알리는 그린디자인 작품들을 보고 선생님의 해설을 들으며 친구들은 충격을 받기도 하고 지구의 소중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여기까지 신정미 선생님의 그린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마쳤습니다. 
배고픈 시간이라 다 같이 점심을 먹었습니다. 환경 워크숍답게 그냥 도시락이 아니라 생협의 재료로 만든 친환경 도시락이었습니다.
 

 

도시락의 의미를 친구들이 알았는지 너무나 맛있게 먹었고 푸짐한 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남기지 않았습니다.
잠깐 휴식 후 친구들이 기대하고 있는 워크숍이 시작되었습니다.
  
만들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혜욤 친구들이 만드는 양초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냥 파라핀양초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왁스를 녹여 친구들이 꾸민 유리잔에 부은 다음 그 위에 작은 초 받침을 넣어서 친환경 양초를 피울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랍니다. 
 
우리 청소년 친구들 평소엔 조잘조잘 떠들기도 했지만 이 시간만큼은 말 한마디 없이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남자친구들까지 큰 손으로 작은 유리잔에 한땀 한땀 색모래를 넣고 수초, 오리, 바다친구들 모형도 넣으며 자신만의 양초홀더이자 수조를 꾸몄습니다. 고열로 녹인 왁스를 조심조심 따르기도 하며 자신만의 캔들을 완성했습니다. 
친구들의 몰입과 집중으로 무척 추운날이었지만 현장이 후끈후끈했습니다. 
 

 

 

부운 왁스가 굳기를 기다리며, 참여한 친구들이 선택한 아이템인 “쌀 보온주머니”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신정미 선생님이 직접 고른 천을 바느질을 어려워하는 친구들을 위해 미리 꿰매야 하는 4면 중 3면을 꿰매 오셨습니다.
친구들은 주머니에 쌀을 넣고 나머지 한 면을 꿰매면 됐는데, 쌀을 넣는 과정도 쉽지 않고 바느질도 조금 어려워했습니다. ^^ 하지만 그만큼 더 보람이 크리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의 도움을 받기도 하고 스스로 하기도 하며 모두 쌀 보온 주머니를 완성했습니다.
 

 

 

일회용으로 쓰고 버려지고 화학물질로 만들어진 손난로와 달리 쌀 보온주머니는 잃어버리지만 않는다면 아주 오래 쓸 수 있다고 합니다.
  
보온주머니의 다른 용도는 바로 손보다 마우스를 더 오래 잡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마우스 손목 받침대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금 현장스케치를 쓰고 있는 저도 보온주머니 대신 손목 받침대로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2월에는 한강에서 만난 겨울철새 이야기로 찾아갑니다. ^^
  
  
글/사진: (사)환경교육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