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ESD 연속포럼 2차



 

2014228일 아시아 ESD 1차 포럼에 이어 429일 가톨릭청년회관 다리에서 2차 포럼이 열렸습니다.

에코피스 아시아, 아이브릿지 아시아 국제연대 등 아시아와 국제연대 분야에서 일하고 계신 분들이 많은 참여를 해주셔서 1차 때보다 풍성한 포럼이 되었습니다.

 


 

아시아 브릿지의 코디네이터로 활동하셨던 Rosevi Mojica님이 까부야오 프로젝트를 통해 본 필리핀인의 환경교육과 환경인식을 주제로 첫 번째 발표를 하셨습니다.

통역은 (사)환경교육센터 연구정책국 국장이자, Rosevi님의 남편되시는 성이혁수 국장님이 해주셨습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 

필리핀에서는 환경보다 생존이 더 중요한 상황입니다. 쓰레기장에서 수입을 벌고 있고, 전기 플러그를 잘 뽑는 것도 환경을 위해서라기 보다 전기료 절약을 위해 뽑고 있습니다.

'까부야오 프로젝트'는 공부방 사업, 재활생리대 만들기,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한 위생과 영양교육, 식재 사업, 도시텃밭 사업과 생수를 판매하는 대안소비 협동조합 운영을 통해 인구, 환경, 건강을 통합하는 이슈에 접근하고 있었습니다.

'까부야오 프로젝트' 사례를 통해 (사)환경교육센터가 앞으로 아시아 ESD 사업을 펼칠 대상지 중에 한 곳인 필리핀의 현황을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발제는 공정여행사 ()착한여행사의 나효우 대표님이 아시아의 지속가능한 마을만들기 사례와 흐름"에 대해 발표해주셨습니다.

이번 발제는 "어떤 레벨에서, 방식에서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나?”라는 질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커뮤니티가 잘 되다가도 정치적 이유나 내부적인 이유로 공동체 파괴가 일어나는 현상에 대한 반성이 일어났습니다.

지속가능발전교육이 가능하기 위해 시민들이 정책을 요구하고 정책화 할 수 있고, 문화와 교육 등을 수용할 수 있는 단위로 도시의 개념을 재정립할 필요성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서울대 아시아 연구소의 엄은희 박사님은 아세안 통합에 있어 지속가능성을 위한 환경교육의 위치와 가능성을 주제로 발제해 주셨습니다.

아세안 안에서 하나의 비전을 맞추기 위해 국가간 격차를 맞추는 과정이 필요하며 그 방정은 경제, 정치안보, 사회문화라고 하셨습니다.

아시아 국가에서 진행하고 있는 지속가능발전교육 사례를 통해 학교에서 지속가능발전교육이 모두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여러 가지 섹션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학령기의 수준보다는 생계에 관련한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종합토론에서는 (사)환경교육센터가 아시아 ESD 사업에 있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국제연대 분야에서 일하시는 참가자분들이 모이신 만큼 1차 때보다 심도 있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 지속가능발전 교육을 위해 통합적 설계가 필요하며,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해외사례 스터디가 필요합니다.

- 커뮤니티 단위는 변화가 미진하기 때문에 시단위에서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이 많습니다.

- 기업, , 시민단체와 협력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기회 찾고 틈새에 들어가기 위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 성공적인 지속가능발전 교육을 위해서 비빔카 접근이 필요합니다. 위 아래에서 불을 덮여줘야 맛있는 비빔카가 되듯이 정책적 접근과 커뮤니티 접근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 지속가능발전교육은 더디 가지만 그 안에서 의미를 찾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외에도 좋은 의견이 더 많이 있지만, 지면관계상 이만 생략해야함을 아쉽게 생각합니다. ^^;;

 

글: 박지연 간사/사진: 노경아 간사, 박지연 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