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센터의 활동가들은 점심 식사 후에, 퇴근 길 지하철 안에서, 워크숍 중에 제주의 카페에 앉아, 아이를 재우고 난 늦은 밤 방 한 구석에서 열심히 '무언가를'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일상 드로잉!
단조롭고 지루한 일상의 촉촉한 단비가 되어주는 이 활동은 모두를위한환경교육연구소 장미정 소장님 덕분에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한 해 안식년으로 유럽에서 생활하신 소장님의 일상 드로잉 엽서를 보고 감동한 활동가들이 그린 스케쳐스라는 동아리를 만들고, 소장님을 스승님으로 모셔오게 된거죠.
우리의 그림 선생님, 장미정 소장님은 베를린, 프라이부르크 등 유럽 곳곳에서 이런 그림을 그리셨어요. 살짝 보여드릴게요~
초록이 묻어나는 일상의 풍경이 사랑스럽고 아름답죠?
(장미정 소장님은 '길 위에서 내일을 그리다-자연과 사람, 지속가능한 삶'을 주제로 개인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판교환경생태학습원(4.23~6.2) 서울 NPO지원센터(9.23~10.8), 수원 기후변화체험관 두드림(11.1~12.2))
저희도 이런 작품을 그리기 위해 틈나는대로 소장님께 그린 스케쳐스 수업을 듣고, 개인 과외(?)도 받으며 열심히 그리고 또 그렸습니다.
그림을 그린 후에는 이렇게 페이스북에 올려 서로의 작품을 평가해 주고 있지요.
물론 우리가 처음 기대했던 것처럼 멋진(!) 작품은 좀처럼 만나기 어렵지만 그릴수록 더 솜씨가 늘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림 실력이 느는 것보다 중요한 건, 일상을 소재로 그림을 그리며 느끼는 따뜻함, 마음의 위로, 행복감이랍니다.
활동가들은 요즘 인터넷으로 주문해 놓은 팔레트와 물감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색을 칠하면 더 사랑스러운 그림이 되겠지요?
글/사진 모두를위한환경교육연구소 임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