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에너지자립마을 주민리더 양성과정

우리가 살고 있는 서울이라는 도시는 많은 양의 에너지를 소비하는 곳입니다. 그리고 도시의 에너지 소비를 감당하기 위해 어느 곳은 발전소와 송전탑의 위험을 감수해야하지요. 심지어 살고 있던 곳에서 쫓겨나기도 합니다. 

서울시의 원전하나 줄이기 정책은 많은 양의 에너지를 소비만 하는 도시에서 에너지 절약을 통해 원전하나를 줄여보자는 의미가 담겨있고, 그 정책의 일환으로 서울시의 에너지자립마을 지원사업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에너지자립마을 사업이 시작된지 4년(2015년)만에 서울시의 전력 자립률이 2.9%에서 5.5%로 높아졌습니다. 전력 사용량도 2011년 대비 3.2%가 줄어들었는데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는 6.3%가 증가한 것을 보면 의미있는 수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2017년 현재 원자력발전소 2기 분량을 줄이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현재 서울시에는 70여 개의 에너지자립마을이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마을에 에너지절약과 자립의 중요성을 알리고 활동에 동참하도록 하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좋은 뜻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마을활동을 이끌어 갈 주민들을 발굴하는 것도 어렵고요. 이에 센터에서는 에너지자립마을 활동을 지원하고, 주민리더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작년부터 교육사업과 교재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에너지자립마을의 다양한 사례를 모은 사례집과 교육가이드북을 올해 상반기에 발간되었고 지난 5월부터는 에너지자립마을 주민리더 양성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차 워크숍(5월 17일, 22일)은 올해 처음으로 에너지자립마을 사업에 참여하는 신규마을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6월부터는 매월 1회, 두 가지 주제(건강한 공동체의 리더십과 운영/ 기후변화에너지학습과 교육프로그램 기획)로 워크숍이 진행됩니다.

지난 8월 22일(화) 센터 교육장에서 진행된 4차 워크숍은 오전에는 건강한 공동체의 소통 - 갈등관리의 원인과 유형/분노조절의 3단계 방법으로, 오후에는 아이들을 어떻게 만날까? - 지역의 아동들과 청소년들을 위한 기후변화에너지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 기획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교육에 대한 필요와 욕구가 있는 분들과 함께 하다보니 분위기가 참 좋습니다. 이제 9월 19일(화) 마지막 5차 워크숍과 수료식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에너지자립마을 주민리더분들이 무사히 교육과정을 마칠 수 있도록 그리고 교육 받으신 내용을 마을에서 잘 펼치실 수 있도록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

글, 사진_(사)환경교육센터 사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