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민간연계] 숭문고 3차시-마포현황 알아보고 현장 답사하기

숭문고 학생들과 세 번째 만남의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지난 두 번은 환경에 대해서, 나눔에 대해서 어떻게 접근하고 실천할지를 알아보는 이론수업이었다면, 이번주 활동은 우리가 살고 있는 마포의 환경가치를 알아보고 주변 녹지공간을 살펴보는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016년 6월 15일 세번째 만남

숭문고 학생들과 세 번째 만남의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지난 두 번은 환경에 대해서, 나눔에 대해서 어떻게 접근하고 실천할지를 알아보는 이론수업이었다면, 이번주 활동은 우리가 살고 있는 마포의 환경가치를 알아보고 주변 녹지공간을 살펴보는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고장 마포현황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서울시, 마포구, 통계청 통계자료를 통해 예전의 마포와 지금의 마포의 통계자료를 비교해보았습니다. 10년도 안 된 시간이지만, 그 때와 비교해서 환경은 참 놀라울 정도로 바뀌었습니다. 저 역시 학생들과 수업을 준비하면서 환경변화의 심각성을 느꼈는데요. 몇 년 사이 마포는 기온 1도가 높아지고, 강수량은 현저히 줄어들었으며, 일조시간은 아주 많이 늘어나게 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도심화가 진행되면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다 알고 있는 것이라 생각되었지만, 막상 자료로 접해보니 학생들도 많이 놀라했지요. 그 전에 있던 논밭이 빌딩으로 변화하고, 상업용지만큼 주차장도 기하급수적으로 넓어졌습니다.

하지만, 우리마을의 모든 것이 나쁜 쪽으로 변한 것은 아니지요. 총 길이 8.5km, 총 면적 141,008.7㎡가 되는 경의선 숲길이 2016년 6월에 완공이 되었고, 옥상녹화, 벽면녹화, 마을 살리기 운동 등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우리마을을 건강하게 하려는 노력들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도 같이 알아보았답니다.

 

국내외에서 진행되는 여러 녹색공간, 수공간, 공유지 등 생물 다양성과 쾌적한 환경에서 살기 위한 방법 등을 보여준 후, 숭문고에서 가장 가까운 마포아트센터 옥상정원을 답사했습니다.

 

마포아트센터 옥상이 올라기기 전 대규모 공사현장을 위에서 바라보며 학생들은 이렇게 어마어마한지 몰랐다.. 라고 하더군요. 학교에서 얼마 안되는 거리에서 이렇게 엄청난 재개발이 이뤄지고 있는지 직접 보지 않으면 알 수 없을 테지요. 산을 깍고 또 깍고. 표토는 유실되고, 그 공간에 또 새로운 나무를 심고... 안정된 생태계가 조성되려면 마을 사람들의 힘이 클 수밖에 없다는 얘기도 나눴답니다.

 

방치된 공간, 어떻게 활용할까?

옥상정원에 들어가자마자. 학생들의 탄성이... 이게 뭐야? 하는 분위기였네요. 너무 소중한 공간인데 방치되면서 나무는 어그러지고, 쓸모없는 공간으로 변한 옥상정원을 보고 어떤 방식으로 공간을 개선하고 싶은지 물어봤죠. 학생들이 솔직하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옥상공간을 어떤 식으로 만들고 싶다... 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꽤나 논리정연하게 자기의 의견을 피력하는 것을 듣고 많이 놀랐습니다.

 

마을 주변 공사현장, 방치되었지만, 활용 가능한 옥상정원, 한강 수공간, 선형 숲길, 아기자기한 아직 개발되지 않은 마을 등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직 3번의 만남이 남아습니다. 이 소중한 시간동안 학생들이 자신의 자원을 활용하여 마을 일원으로서 환경을 지키고 가꿀 수 있게 되길 기대합니다.

 

환경교육센터 모두를위한환경교육연구소 안창연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