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그린내일학교] 혜욤 4차시 - 남이섬 봄 나들이

[내가그린내일학교] 혜욤 4차시 - 남이섬 봄 나들이

2016년 4월 30일에 혜욤 친구들이 남이섬 봄 나들이를 갔습니다.

혜욤 대표 박배민님이 현장스케치를 써주셨습니다.

그날의 생생한 현장 함께해요.

- 일시 : 2016년 4월 30일

- 장소 : 남이섬, 남이섬환경학교

- 참여자 : '혜욤'에서 모집한 6명의 청소년

 

남이섬에 있는 환경학교로 봄나들이 다녀왔어요!

용산역에서 1시간 정도 ITX 열차를 타고 달리면, 가평역에 도착하게 돼요.

거기서 차로 10분이면 남이섬으로 들어가는 선착장에 갈 수 있어요.

남이섬은 강 가운데에 있는 섬이기 때문에 배를 타고 들어가요. 위의 사진은 선착장에서 볼 수 있는 ‘입춘대길 문’이에요. 배를 타고 5분 정도면 남이섬에 들어갈 수 있어요.

우리는 남이섬에 들어오자마자 도시락부터 먹었어요! 놀 때 놀더라도 역시 밥부터 먹어야죠! 참가자 별로 가져온 도시락도 다양했어요. 빵, 유부초밥, 김밥 등등! 처음에는 밥 먹을 사람은 밥 먹고, 근처를 둘러보고 싶은 사람은 둘러보고 시간에 맞춰 모일 예정이었는데, 한 사람이 도시락을 먹으니 어느새 다 같이 도시락을 나눠 먹고 있었어요.

남이섬에는 다람쥐와 청솔모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어요. 밥을 먹고 있는 사이에도 옆에서 계속 왔다 갔다 하더라고요. 그래서 빵을 조금 던져줬더니 조금 먹다 가버리더라고요. 입맛에 안 맞았나봐요.

청솔모가 사람들이 먹고 버린 옥수수도 막대기를 들고 후다닥 도망가고 있어요.

청솔모와 다람쥐가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청솔모는 꼬리가 좀 더 길고 크더라고요.

밥을 먹고 조금 걸으니 남이섬 환경학교를 만날 수 있었어요. 이 사진은 남이섬 환경학교 입구에 붙어 있던 안내판이랍니다. 환경학교답게 뒤에 종이도 박스를 재활용 하셨더라고요.

내용도 직접 쓰고, 그리셨나봐요. 아기자기해요.

남이섬 환경학교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제일 먼저 보이는 글씨예요.

‘자연의 마음을 전합니다.’가 인상적이죠?

우리를 맞아주신 ‘사포’선생님입니다! 반갑게 맞아주셔서 감사했어요.

별명이 사포라고 하시던데, 무슨 뜻인지 여쭤보지 못 했네요. 그 까끌까끌한 사포인갈까요?

생태놀이, 문패 만들기까지 사포 선생님이 혜욤과 함께 해주셨어요.

자기소개는 두 명이 짝을 지어 서로의 얼굴을 그려주면서 진행 했어요. 서로의 얼굴을 그려주되, 안 보면서 손으로만 그리는 거였어요! 눈은 상대방 얼굴에 고정하고, 손의 감각으로만 그리는 거였죠. 감각으로만 그리다 보니 재밌는 그림들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자기소개 후에는 남이섬의 자연을 놀이로 배우는 생태놀이를 진행했어요! 남이섬을 쭉 돌아보며, 물수제비도 뜨고, 거울을 이용해서 하늘과 땅을 보는 놀이도 했답니다. 물수제비는 다들 재밌게 했는데, 잘 뜨는 사람 없..었어요.

생태놀이를 마치고서는 문패를 만들어 보았어요. 참가자들이 어찌나 열심히 하던지 자유시간은커녕, 마무리도 촉박했답니다. 지용 씨는 ‘지용이의 방 노크해주세요~’라고 쓰셨네요~

어떤가요? 재밌어보이나요? 저희는 정말 재밌게 다녀왔는데, 글로는 어떻게 전달될지 궁금해요. 시원하게 부는 바람도 좋았고, 적당히 따듯한 햇빛도 좋았어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더 진행하고 싶은 프로그램이에요.

 

현장 스케치는 ‘내가 그린 내일 학교’에 여러 차례 참가한 분의 소감으로 글을 마무리할까 해요. [남이섬은 2, 3번 가봤는데 처음에 갔을 땐 너무 볼게 없었고, 두 번째 갔을 땐 아무 것 모른 채로 둘러만 봐서 별 거 없네. 라고 했었는데 사포쌤과 같이 돌아보며 설명을 듣고 하나 하나 보니 내가 못 본 것 들도 많고, 그곳에 있는 것들의 의미를 알게 되어 더 좋았다.]

 

글/사진 혜욤 대표 박배민

워크숍 진행 / 남이섬 환경학교 유현희 팀장, 황정혜 간사

사업 담당 / 모두를위한환경교육연구소 박지연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