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민간연계] 숭문고 1차시

숭문고등학교 ‘나눔을 통해 환경을 살리는 나만의 환경포트폴리오 만들기‘

2016년 4월 27일 첫 번째 만남

지난 수요일 숭문고등학교 학생들과 첫 번째 만남을 가졌습니다. 숭문고등학교에서 진행하는 2016년 따봉(따뜻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은 총 30개로 그 중 환경, 생태관련 프로그램은 4가지가 있었습니다. 그 중 환경교육센터는 ‘나눔을 통해 환경을 살리는 나만의 환경포트폴리오 만들기‘를 주제로 총 6회 진행할 예정입니다. 6최 프로그램을 통해 프로그램에 참여한 15명의 학생들은 나눔에 대해, 각자의 환경가치와 개념을 정리하면서 마포의 환경자원, 인적자원, 사회자원을 알 수 있으며, 현장답사를 통해 마포만의 환경조건(녹지공간, 수공간, 공유지 등), 인적자원, 사회자원등을 알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또, 각자의 장점을 녹여 마을 안에 여러 가지 형태로 환경을 살리는 방법을 찾아내고 실천할 것입니다. 저는 멋지고 많은 재능을 가진 학생들의 힘을 믿습니다^^

어색한 첫 시간... 그러나 어색하지 않은..

첫 시간은 늘 그렇듯이 어색합니다. 내가 학생들에게 뭘 알려줘야 할까? 를 고민하기보다 학생들의 장점이 무엇이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내는 고민을 해야 했습니다. 딱 중간을 기준으로 3학년 9명, 1학년 6명이 자리에 앉았습니다. 우선 제 소개를 하고 질문을 했지요. 왜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나요? 무엇을 얻고 싶나요? 자신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부족하지만 잘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지극히 평범한 질문에 대한 학생들의 답

대부분 아이들의 반응은 거의 비슷했습니다. ‘환경포트폴리오가 어떤것인지 궁금하다. 환경에 대해서 알고 싶다. 스펙 하나 더 쌓고 싶다.’ 부족하지만 잘 하고 싶은 것은 공부‘ 등이었던 것 같습니다. 프로그램 참가학생 중 중학교때부터 고3때까지 쭈욱 환경동아리에서 활동한 환경엘리트(?) 학생도 있었습니다. 3학년 형들이 워낙 활발하고 성격이 좋아서 1학년 학생들을 잘 끌어줄 것 같아 마음이 놓였습니다.

환경가치? 개념? 알고 있었나요?

간단한 자기소개 후 환경가치와 개념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을 해준 후 ‘모두를 위한 환경개념사전’ 에 나온 환경개념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 간단하게 점검을 해보았는데요. 공통적으로 환경지식은 높은 편이었지만, 공통적으로 모르는 개념도 꽤 되었습니다. 3학년 학생들은 ‘환경개념사전’을 보고 꽤 반응이 좋았으며, 나중에 기회가 되면 관심있는 학생들은 책을 읽고 토론을 진행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나만의 장점 찾기, 다중지능설문지

환경가치, 개념을 간단하게 알아본 후, 다중지능설문지를 이용하여 학생들의 장점을 분석해보았습니다. 하기 싫다고 안 할 만도 한데, 다들 해줘서 기특했습니다. 학생들은 자기소개할 때 말한 자기의 장점과 다중지능설문지 분석 결과 장점이 대부분 일치했던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을 조합하여 다음부터는 모둠을 짜서 모둠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활발하고 순수하고 밝은 학생들.

학생들과 90분을 지내면서 느낀 것은 참, 밝고 순수하고 자신의 감정을 잘 발표하는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교육센터에서 진행하는 환경교육 목표와 학생들이 원하는 것을 최대한 결합시킬 수 있게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환경에 대해서 고등학생과 이야기를 하고 환경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것은 참 재밌고 좋은 경험임에 틀림없습니다. 앞으로 남은 5차시가 학생들이 더 즐겁게 참가할 수 있는 최고의 시간이 될 수 있게 많이 생각하고 준비하려 합니다.

강의, 글/(사)환경교육센터 모두를위한환경교육연구소 연구원 안창연

사진, 담당/(사)환경교육센터 모두를위한환경교육연구소 연구원 박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