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쓰레기 DOWN! 재활용 UP! (김미화_자원순환사회연대 사무총장)

불행과 행복은 순간의 선택!!!

쓰레기 DOWN! 재활용 UP!

 


김미화(자원순환사회연대 사무총장)

 


바다로 간 플라스틱

북태평양 한가운데는 쓰레기섬’(Pacific vortex)이 있습니다. 하와이 북쪽 바다에 '자이어 해류에 떠밀려 온 비닐봉투, 음료수병, 플라스틱 뚜껑, 스티로폼용기, 그물망 등이다. 이 쓰레기는 대부분 북아메리카와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출신으로, 생활용품이나 장난감으로 사용하다가 버려져 바다 해류를 타고 이곳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 규모만도 한반도의 150배 크기에 해당하며, 무게만도 1억 톤이 넘습니다.

 


이렇게 바다를 떠도는 플라스틱으로 매년 새 100만 마리 이상, 고래 등 바다생물 10만여 마리의 배속에는 라이터와 칫솔,스티로폼 등 플라스틱 조각을 삼켜서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바다쓰레기는 바다생물 뿐만 아니라 우리식탁도 위협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에 함유한 화학물질과 독성물질을 물고기가 먹고, 사람들이 어류를 먹었을 때 먹이사슬로 사람들은 더 큰 건강을 해치게 됩니다. 건강한 먹거리를 위해서는 쓰레기를 만들지 말고 분리배출을 철저하게 실천하여 재활용을 높이는 길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패트병으로 태극전사 유니폼을 만들었다고?

패트병 분리배출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때 박지성 등 태극전사들이 입은 유니폼을 만들었습니다. 페트병(1.5L) 5개면 티셔츠를 만들고, 14개는 등산용 자켓, 25개는 겨울용스웨터, 36개면 카펫트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버리게 되면 바다오염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종이컵 한 개가 아마존 원주민 눈을 멀게 한다고?

우리가 편리하게 사용하는 1회용컵 때문에 아마존 원주민들 시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울창한 원시림이 직사광선을 가려줬는데 1회용컵을 만들기 위해 나무를 베어서 원주민들은 강한 햇빛 때문에 눈을 뜰 수가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종이컵을 1년에 150억개 사용하고, 1인당 하루에 1개씩 사용합니다. 150억개 종이컵은 16만톤 co2를 발생하고, 50cm 이상 나무 1500만 그루를 베어야 합니다. 우리가 1회용컵 1개 안 쓰면 원주민 시력을 지켜주고, CO2도 줄이고, 쓰레기도 줄일 수 있는 효과를 얻습니다.

 


비닐봉투 하나 안 쓰면 기름값 내려간다고?

생활쓰레기 30%가 포장재입니다. 한 번 쓰고 버리는 포장재 쓰레기가 연간 500만 톤 발생하고 1000억 원 이상 쓰레기 처리비용도 듭니다. 쇼핑을 할 때 과대포장을 줄인다면 화석연료 사용과 이산화탄소를 줄여 지구온난화를 막는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비닐봉투 한 장당 18.3ml 원유가 사용되고, 비닐봉투 아홉 장이면 승용차로 1km 거리를 달릴 수 있습니다.포장재, 비닐봉투 50%만 줄여도 기름값이 내려가는 엄청난 효과가 발생할 것입니다.

 


분리배출 잘하면 부자나라 된다고?

쓰레기 분리방법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경제와 환경을 살리기 위해 재활용(zero waste)붐이 일고 있습니다. 발생된 모든 쓰레기는 자원으로 재활용해 자원의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에너지 절약과 CO2를 줄이는 것입니다. 자원순환과 재활용 기술향상은 국가경쟁력을 만들고, 일자리 창출효과를 높이고 있습니다. 재활용에 첫걸음은 분리배출을 잘 하는 것입니다.우리가 분리배출을 철저하게 한다면 질 좋은 재활용품을 생산해나고, 더 나아가 세계적으로 재활용산업을 선점해 나가는 길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부터 우리들의 분리배출로 쓰레기 DOWN! 재활용 UP!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 봅시다.

 

 

※ 본 글은 삼성엔지니어링 ‘꿈나무 푸른교실’의 ‘전문가 칼럼‘으로도 게재되었습니다.


    글_김미화_자원순환사회연대 사무총장 / 그림_김혜진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