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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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자료는 지난 4월 17일(금) 서울NPO지원센터에서 진행되었던 (사)환경교육센터 15주년 & 모두를위한환경교육연구소 '이파리' 창립기념 "모두를 위한 환경교육 포럼" 발제문입니다.
모두를 위한 아시아 환경교육의 사례와 성찰
- 라오스, 캄보디아 실천사례를 중심으로
- 라오스, 캄보디아 실천사례를 중심으로
장미정 (사)환경교육센터 센터장
[서문]
속절없이 세월호 1주기를 맞았다. 깊은 슬픔과 함께 몰려든 부끄러움, 반성의 시간이 흘렀지만, 무엇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여전히 속수무책이다. 지난 해 세월호 사고가 있는 날, 나는 라오스 출장 중이었다. 지나치던 여행객에게 선박사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고 곧 구출되겠지 생각했다. 시간이 갈수록 갈팡질팡하는 뉴스만 계속 전해졌다. 복잡한 생각이 들었다. 당시 주민요구조사차 방문했던 강마을 어귀의 전경이 겹쳐졌고, 우리가 여기서 무엇인가를 하려는 것이 오히려 이들이 오랫동안 지켜온 그네들의 평화를 깨는 것은 아닌지, 모두를 위한 평화, 모두를 위한 교육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한편으론 이런 생각도 들었다. 생존의 문제가 곧 빈곤의 문제는 아니다. 아시아나 아프리카의 가난한 나라를 바라보면서 생존의 문제를 해결해줘야 한다고 뛰어들지만 오히려 그들은 ‘우리는 행복한데 너도 행복하니?’라고 묻는다. ‘평화로운 라
오스의 강마을 어귀의 풍경에서 우리가 배울 것이 무엇인가?’ 우리가 아시아에서 소통하고 협력해서 무언가를 하는 일은 그들에게 무엇을 건네는 작업이라기보다는 서로가 서로에게 무언가를 배우는 과정이 아닐까 싶다. 이것이 우리가 아시아에서 무언가를 하려는 이유이기도 하다.
세월호 사고를 바라보며 우리사회의 교육은 어떠해야 하는가 하는 논의가 일었다. 누군가는 비판적 사고 없이 ‘가만히 있으라’는 말을 그대로 듣기만 하도록 한 교육이 문제라고도 한다. 일면 이해는 되지만, 사투 속에서 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생각과 행동을 했을 희생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 같아 속상하다. 오히려 이런 사고가 벌어졌음에도 눈치를 보느라 제대로 보고하지 못하거나, 책임을 회피해버리는 무책임한 책임자들을 길러내고, 책임을 약자들에게 전가해도 별 문제가 없는 사회구조를 만들어낸 교육을 탓해야 하지 않을까? 그러니 교육을 통해 우리가 해야 할 중요한 일 중의 하나는 책임 있는 시민을 길러내는 일이 아닐까?
지금 여기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겪지 않아도 될 일들을 또 다시 겪지 않도록 반성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한걸음을 내딛을 수 있도록 하는 것, 이를 위해 교육이 좀 더 나은 사회를 꿈꿀 수 있는 세대들과 배려와 나눔, 공평과 정의를 통해 책임 있는 생태시민이 되도록 역할을 다하는 것이 아닐까? 이것이 우리가 ‘모두를 위한 환경교육’을 하려는 이유이기도 하다.
오스의 강마을 어귀의 풍경에서 우리가 배울 것이 무엇인가?’ 우리가 아시아에서 소통하고 협력해서 무언가를 하는 일은 그들에게 무엇을 건네는 작업이라기보다는 서로가 서로에게 무언가를 배우는 과정이 아닐까 싶다. 이것이 우리가 아시아에서 무언가를 하려는 이유이기도 하다.
세월호 사고를 바라보며 우리사회의 교육은 어떠해야 하는가 하는 논의가 일었다. 누군가는 비판적 사고 없이 ‘가만히 있으라’는 말을 그대로 듣기만 하도록 한 교육이 문제라고도 한다. 일면 이해는 되지만, 사투 속에서 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생각과 행동을 했을 희생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 같아 속상하다. 오히려 이런 사고가 벌어졌음에도 눈치를 보느라 제대로 보고하지 못하거나, 책임을 회피해버리는 무책임한 책임자들을 길러내고, 책임을 약자들에게 전가해도 별 문제가 없는 사회구조를 만들어낸 교육을 탓해야 하지 않을까? 그러니 교육을 통해 우리가 해야 할 중요한 일 중의 하나는 책임 있는 시민을 길러내는 일이 아닐까?
지금 여기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겪지 않아도 될 일들을 또 다시 겪지 않도록 반성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한걸음을 내딛을 수 있도록 하는 것, 이를 위해 교육이 좀 더 나은 사회를 꿈꿀 수 있는 세대들과 배려와 나눔, 공평과 정의를 통해 책임 있는 생태시민이 되도록 역할을 다하는 것이 아닐까? 이것이 우리가 ‘모두를 위한 환경교육’을 하려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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