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높이 환경 이야기] <15> 우리 농산물·제철 과일 "이 맛이 안심"

2008년 7월 7일자 소년한국일보 게재





[눈높이 환경 이야기] 우리 농산물·제철 과일 "이 맛이 안심"
건강한 식탁
패스트 푸드·가공 식품은 이제 그만!
육류 제품 고를 땐 '저항생제·무항생제' 마크 확인











 

요즘은 그야말로 생명 안전의 시대입니다. 이제 사람들은 폐수로 인한 수질 오염이나 공장 굴뚝의 연기로 인한 대기 오염 등과 같은 환경 문제 만큼이나 식탁 안전 문제에도 많은 관심을 갖습니다.

 
유전자 조작 농산물에서부터 최근 문제가 됐던 조류 독감이나 벌써 두 달째 서울 시내 광장에 촛불이 켜지고 있는 광우병 문제를 보더라도 잘 알 수 있습니다.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이른바 ‘생명 밥상’을 위해 우리가 일상 속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요?
 
환경을 소중히 여기고, 나의 건강도 지키기 위해서는 생활 속 작은 실천이 중요합니다.
 
우선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광우병을 예로 들어 볼까요. 쇠고기를 포기할 수 없다면, 우리 소인 한우를 선택하면 됩니다. 한우 중에도 항생제와 성장 촉진제, 동물 사료를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적으로 키운 것이 좋겠지요.
 
돼지 고기, 닭고기, 달걀도 사육 방식을 확인하세요. 비좁은 공간에서 키우고 항생제를 먹여 생산된 제품을 피하기 위해서는 포장에 ‘저항생제, 무항생제’ 등의 마크가 붙어 있는지 꼼꼼하게 살피는 지혜가 필요해요.
 
육류, 달걀, 생선 등의 육식을 줄이고, 야채를 많이 먹는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고기가 없으면 밥을 먹을 수 없다는 어린이가 있다면 일 주일에 한두 번 정도로 천천히 섭취량을 줄이도록 노력해 보세요.
 
햄버거나 피자와 같은 패스트 푸드나 햄ㆍ소시지 같은 가공 식품 섭취도 줄여야겠지요. 그 대신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어머니께서 집에서 직접 해 주시는 간식이나 음식에 습관을 들이도록 노력해 보세요.
 
갓 삶아내 김이 모락모락 나는 감자나 옥수수의 구수함은 엄마의 사랑과 한데 어우러져 어떤 패스트 푸드도 흉내낼 수 없는 맛을 줍니다.
 
맛과 보존을 위해 넣는 식품첨가물 역시 우리 몸에는 해로우므로 될 수 있으면 식품첨가물이 덜 들어간 제품을 골라야 합니다. 또한 콩, 옥수수, 면화, 카놀라 등 유전자 조작으로 재배된 재료가 들어 있는 식품도 먹지 않도록 성분 표시를 확인해야 하겠지요.
 
원산지 표시도 꼭 확인하세요. 우리 나라에서 생산된 농작물, 특히 제철 과일은 수입 농산물에 비해 훨씬 신선해요. 오염의 위험도 적고, 운반을 위한 에너지 비용도 줄일 수 있으므로 식탁의 안전은 물론 환경 보호 측면에도 도움을 줄 수 있어요.
 
주말 농장이나 가족 농장을 마련해 식탁 위에 오를 채소를 직접 재배해 보는 것도 좋아요. 주말마다 가족이 함께 깨끗한 유기농 채소를 직접 가꿔 보면 자연의 고마움과 함께 수확의 기쁨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먹을거리 환경을 지키기 위해 활동하는 환경 단체나 생활 협동 조합에 가입해 활동하는 것 역시 건강한 밥상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입력시간 : 2008-07-06 1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