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5
2015
By site manager
"두물머리 생태학습장, 어떻게 할 것인가"
"두물머리 생태학습장은 4대강 사업 구간 중 유일하게 사회적 합의에 의해 갈등을 해결하였습니다. 2012년 8월 사회적 합의 이후 1년여간 두물머리 생태학습장 조성을 위한 협의체가 운영되었으나, 생태학습장 기반 공사 조성 이후 현재는 논의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세계적인 수준의 생태학습장 운영이 사회적 합의의 내용이기에 금번 토론회가 두물머리 생태학습장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고, 지혜로운 민관거버넌스 구축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토론회 홍보문 중)
2015년 9월 24일 경기도의회에서, 푸른경기21 주최, 한신대학교 지역발전센터 주관으로 “두물머리생태학습장 어떻게 할 것인가”정책 토론회가 열렸다.
2013년 말 기반 공사 완료 후 교착 상태에 빠져 방치되고 있는 두물머리생태학습장의 공익적 운영을 위한 해법을 찾아보는 시간으로 계획된 이번 토론회는 사회적 합의의 주요내용이었던 "세계적인 수준의 생태학습장 운영"이 표류하면서 새로운 거버넌스와 소통 노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준비되었다.
이번 토론회는 2013년 (사)환경교육센터가 수행했던 ‘두물머리 생태학습장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관리방안 연구’에 대한 장미정 환경교육센터장의 발제를 시작으로, ‘두물머리 생태학습장 어떻게 할 것인가’의 주제에 대한 최동진 소장(국토환경연구소, 두물머리민관협의체 위원)의 발제가 있었고, 송미영 경기연구원 박사, 안승남 경기도의원, 이광우 한강사랑 대표가 ‘갈등 극복과 성공적 운영을 위한 과제’, ‘민관 거버넌스 회복의 가능성' 등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히 농민들과 주민들의 거버넌스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과 고민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늦게나마 문제에 공감한 도의원 등이 향후 경기도를 통해 사회적 합의를 지켜가겠다는 다짐도 있었고, 어렵지만 관이 못하면 민이 할 수 있는 것까지 계속해서 보여주는 노력이 더 필요하다는 격려도 있었다. 향후 양평군 뿐 아니라 경기도, 국토부의 노력과 관심이 앞으로의 향방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차분한 분위기에서 불편해하는 이해당사자들과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는 우리 사회에서 아직까지 쉽지 않은 숙의 민주주의에 대한 가능성을 짚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부디 그간의 논의와 노력들이 헛되지 않도록 새로운 협력과 소통을 통한 생태적 전환이 이뤄지기를 바란다.
_ 글, 정리 : (사)환경교육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