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공정여행_라오스 3일

 

 

 

지구촌 공정여행_라오스 3일째..

 

루앙파방에 대한 좋은 느낌을 남겨둔채.. 싸이냐부리 마을로 이동...

빽빽하게 통로까지 의자를 놓고 앉아서 간다...

 




다섯 시간의 버스 여행....

힘듦보다 즐거움이 컸고 눈과 정신을 맑게 정화시켜준 것 같다.

다섯 시간의 이동은 안전하게 운전을 한다는 느낌과 동시에 라오스 사람들의 여유를 알게 해주었다.

천천히 평지를 달리고, 천천히 산 중턱을 올라가고, 다시 천천히 산 정상을 오르고, 천천히 산을 내려가는 버스는 영화에서 나올법한 장면을 나에게 창문을 사이에 둔 상태로 보여줬고, 나는 그 장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말았다.

산과 들, 나무, 구름, 바람, 건물, 사람, 동물이 출연한 5시간의 영화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쇼생크탈출보다 나를 더 감동시켰고, 결국 내가 라오스를 좋아하게 만들어버렸다.

 버스안의 라오스 사람들은 음식을 하나사도 자신의 주변 사람과 함께 나눠먹고, 그 주변에 우리 같은 외국인에게도 수줍은 얼굴로 음식을 나눠주었다.

 

 

 

싸이냐부리 마을에 도착

마을 시장에 가서.. 댐건설로 인해 수몰위기에 처한 학교에 선물할 학용품과 간식거리를 샀다..






싸이냐부리 시장에서의 미션은 라오스 사람이란 이렇다!’라는 것을 나에게, 아니 우리 모두에게 인식시켜 준 것 같다.

사진을 같이 찍는 것에 너무 수줍어하지만, 호기심에 사진을 먼저 찍자고 이야기도 하며, 사진을 찍을 때면 주변의 상인과 물건을 사는 사람들 모두 집중하고 그들의 얼굴에서 입에서 목소리에서 웃음을 잃지 않았다.

  요즘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 대한 경계를,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이 있다.(물론 나도..)

하지만 이곳의 사람들은 새로운 것. 모르는 사람에 대한 경계와 두려움을 그들만의 웃음으로 날려버릴 수 있는 엄청난 힘을 가진 사람들이다.

 

 

글: 공정여행 참가자_오민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