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난 미나마타의 붉은바다 두번째 이야기

환경교육센터가 교류하고 있는 해외 단체 가운데

칸시라누이 플래닝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미나마타병으로 잘 알려진 일본 미나마타현에서

활동하고 있는 NPO인데요

 

지난 2월에 한국을 방문할 일이 있어서

시민단체 활동가와 교육센터 회원을 대상으로

환경모델도시로 거듭태어난 미나마타에 대해

강연회를 진행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6월 21일(목)에

칸시라누이 플래닝 요시나가 이사장과 부인이

한국에 다시 방문해서 환경교육센터가

학교환경교육을 지원하고 있는

마포구 숭문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회를 진행했습니다.

 

순차통역으로 진행되느라 의사소통에 약간의 어려움이 있기는 했지만

사진으로 보여지는 미나마타병의 피해만으로도

강연회 분위기가 숙연해지기도 했었지요..

 

요시나가 이사장의 강연 이후에는 미나마타병 환자인

요시나가 이사장의 부인이 아버지를 잃게 된 사연과

본인이 미나마타병의 피해를 입게 된 사연을 이야기 했었답니다.

 

이후에 숭문중학교 학생들이

한국에서도 미나마타병이 발생할 수 있는지

이타이이타이병과의 차이는 무엇인지

환경모델도시로 거듭태어난 미나마타가 재활용을 통해 얻는 수익은 얼마인지 등

높은 관심과 함께 질문을 이어갔습니다.

 

요시나가 이사장 일행이 일본으로 돌아간 후

함께 했었던 코가타상이 강연회를 마친 소감을 전해줬는데

한국 학생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에 요시나가 이사장 일행이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

 

좋은 배움이 될 수 있도록 강연을 해주신

칸시라누이 요시나가 이사장과 부인, 그리고 통역을 해주느라 애쓴

오스카상, 자원봉사자 코가타상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환경의 소중함을 전하는

환경교육센터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글: 환경교육센터 정경일 국장 / 사진: 숭문중학교 신경준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