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제20차 환경운동연합 신입활동가 수련회

일 시: 2012년 5월 21~25일, 4박5일

장 소: 환경운동연합 서울 사무국, 광덕산환경교육센터, 서산태안

 


제 20차 환경운동연합 신입활동가 수련회에 저희 환경교육센터에서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환경연합과 환경운동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교육의 시간이 되었고, 환경운동가로서 지녀야할 기본적인 소양과 자질교육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첫째 날



박창재 국장님의 진행으로 신입활동가 수련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전국 환경운동연합 신입활동가들 40여명이 참석하여(멀리서는 제주도에서도 왔어요^^) 자기소개와 함께 환경운동연합의 소개와 함께 총장님, 전문기관대표 국장님들의 인사가 있었습니다.

첫 만남은 서로 조심스럽게 인사를 나누었고, 4박5일 동안의 일정을 같이 함께 할 분들과 안면을 익혀 나갔습니다.

특히, 넝굴째 굴러온 20기 새내기 “반갑습니다.”/ “꿈, 용기, 비전을 갖자!” 라는 현수막 문구가 신입활동가들에게는 힘이 되고 앞으로 잘해야겠다는 다짐을 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첫 수업은 최열 대표님에게 듣는 한국환경운동 30년사의 특별강의였습니다. 실제 환경운동의 현장에서 있었던 대표님의 경험을 생생히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염형철 총장님의 환경연합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이뿐만 아니라 연합의 조직도와 전문기관, 협력기관 등에 대해서도 알려주셨습니다. 환경교육센터 활동가로 들어온 지 1년이 다 되어 갔지만 환경연합에 대해 몰랐던 내용들이나 궁금한 것들에 대해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첫날 강의를 다 마치고 홍대에서 저녁을 먹으며 선배와의 대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시간에 앞으로 함께 지내게 될 활동가들과 짧게나마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둘째 날



둘째 날 오전에는 참여연대를 방문하여 건물을 둘러보고, 참여연대가 무엇인지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광덕산 교육센터로 이동하여 외부 강의를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처음 숙소에 도착해서는 3박4일 간 지내게 될 광덕산 환경교육센터에 대해 차수철 국장님의 인사와 소개로 안내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환경활동가여, 꿈을 꾸자!”라는 강의 시간에는 김석봉 전 대표님과 환경운동에 대하여, 신입활동가들과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 다음 시간에는 시민경제사회연구소 연구위원이신 홍헌호 강사님께서 세계경제는 어딜 가는지, 국제적 경제흐름에 대해서 알려주셨고, 특히 경제 관련 이슈 목록에서 4대강 사업이나 일자리 등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녁일정으로는 별을 보며 야간산행을 하려고 했었으나, 플래시가 많지 않았고 밤 산행이 위험하여, 광덕산환경교육센터 주변의 광덕사를 둘러보고 왔습니다. 날씨가 흐려 별은 잘 볼 수 없었으나 개구리 소리를 들으며, 오랜만에 자연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셋째 날



센터에서의 하룻밤이 지나고, 20기 참가자들과 어느 정도 친해져서 조금씩 인사를 주고 받게 되었습니다^^~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다들 힘내며 열심히 강의를 들었습니다.

셋째 날은 환경연합의 내부 국장님들의 강의로 구성하여 일정이 진행 되었습니다.

오전에는 환경연합 생명활동국 최준호 국장님께서 먹을거리에 대한 내용으로 유전자 조작식품(GMO), 에코피스아시아 이태일 사무처장님의 사막화 방지와 CSO에 대하여 자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오후에는 환경연합 탈핵에너지국 김보삼 국장님의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재생 가능 에너지와 탈핵에 대해, 환경연합 초록정책실 이철재 처장님은 영화 속 4대강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평소 환경의 큰 주제로 다루어지고 있는 GMO와 사막화, 재생 가능한 에너지, 탈핵, 4대강 등에 대하여 이론적이 것에서부터 환경연합이 하고 있는 환경운동에 대해서 각 국장님들에게 직접 강의를 들을 수 있어서 뜻 깊었습니다.



광덕산 환경교육센터에서 진행되는 생태놀이를 직접 체험해 보았는데, 참가자들이 두 조로 나누어 2개의 프로그램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센터 주변의 숲에서 골라온 나뭇가지를 이용해서 생태계에 대하여 이해하는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었고, 같은 그림 찾기를 업그레이드를 하여 주변의 잎들을 골라 직접 카드를 만들어 게임을 하였습니다. 여기에 더 나아가 카드에 참가자들과 편지를 쓰며 안아보는 활동을 했는데 활동가들과 더 애틋해지고 더 친해진 것 같아 재밌고 즐거웠습니다.




저녁에는 주제별 모임(토론교육)으로 MRM 교육, 자원봉사관리, 보도 작성법의 3주제로 나누어 선배활동가들에게 궁금했던 것들이나 연합에서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대화를 통해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넷째 날


어느 덧 신입활동가 수련회가 절반이 지나갔네요.

넷째 날은 특별강의로 갈등해결센터 박수선 소장님의 조직 내 갈등예방을 위한 의사소통,

파워블로거이신 김호영선생님의 SNS 미디어 시대 스마트한 활동가 되기,

하승수 변호사님의 열려라 참깨, 시민의 힘으로 정보를 공개시킨다,

나라살림연구소장 정창수 소장님의 예산감시운동에 대한 수업을 들었습니다.

사회생활 및 연합활동을 하면서 중요하게 알아두어야 할 의사소통, 블로그*트위터*SNS, 정보공개청구, 나라 예산 등에 대하여 알게 되었습니다.



신입활동가 수련회의 마지막 밤은 20기 기장 선출 및 기수 이름을 짓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청주충북연합의 강성구 활동가님께서 저희 20기를 이끌어 나가시기로 하셨고, 기수 이름은 이시키로 정해졌습니다.

그리고 모둠별로 나누어 앞으로의 환경운동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그림으로 표현하여 발표를 하였습니다. 서로간의 소통과 나눔의 시간을 통해 앞으로 환경운동연합의 활동가들이 멋진 미래들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다섯째 날


신입활동가 수련회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은 외부활동으로 서산태안환경연합을 방문을 하였고, 가로림만과 태안사구 현장답사를 했습니다. 서산태안환경연합 이평주 상근의장님께서 태안기름 유출 사건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환경운동내용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또한 현재 이슈화 되고 있는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설과 관련하여 가로림만 현장에서 물범이 발견되고 있는 지역을 살펴보고, 조력발전소가 들어서면 발생되는 현상과 현재 상황 등에 대해서 알 수 있었습니다.


가로림만을 지키는데 힘을 쓰고 계신 이장님의 모습을 보니 정말 대단하시다는 생각을 했고, 마음이 뭉클해졌습니다.

20기 활동가들이 가로림만 점박이물법을 지켜주세요! 라는 문구를 만들어 단체 사진을 찍기도 하였습니다.


 


이번 20기 수련회를 통해 전국의 신입활동가들과 소통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환경연합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각 지역마다 이루어지고 있는 환경이슈들을 직접 환경운동을 하시는 활동가들의 입으로 들을 수 있어서 몰랐던 내용들도 알게 되고 환경운동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수련회를 통해 활동가들과 정이 많이 들었고, 계속 연락하여 또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20기 활동가 분들 그리울 것 같아요~ 자주 연락하여 서로 도우며, 각자 자기의 위치에서 환경을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다음에 꼭 만나요^^

 

사진/글  이지숙 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