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타큐슈 환경연수 셋째날

점점 함께한 일행들과의 시간이 흐르면서 밤새 토론하는 이야기도 길어집니다.

약간의 몽롱함과 피곤함이 밀려오지만, 우리의 열정으로 물리치고~!

 

다시 시작한 하루의 첫번째는 소네히가시 소학교~!

 


 

환경시범학교로 지정된 이 학교는 태양광 발전으로 전기의 일부분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곳곳에 재활용을 위해 모은 플라스틱과 페트병, 캔꼭지등을 볼 수 있었고 우리나라에게 없는 투구게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살아있는 공룡시대의 유물이라고 하네요.

또한 녹색커튼과 같은 자연적 방법을 이용해 여름에 햇빛을 차단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간단하지만 친근하기에 아이들에게 교육적 효과가 클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바로 근처에 있는 소네 갯벌로 출발~

 


 

소네갯벌은 우리나라와도 연결된 곳으로 겨울 철새들이 많이 찾아옵니다.

이날도 사진을 찍으려는 분들이 많아 그분들의 도움으로 탐조를 할 수 도 있었습니다.

파도에 밀려 한국에서 오는 쓰레기가 많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미안한 마음이 들었는데, 일본인들은

그만큼 아마 한국에도 일본 쓰레기가 흘러가지 않겠냐는 이야기를 하며 바다라는 것은 어느 누구의 소유가 아닌

서로 연결된 것임을 생각하게 해 주었습니다.

 

오후엔 기타큐슈 에코센터에 들러 긴 시간을 머물렀습니다.

 

페트의 재활용으로 만들어진 펠릿을 만지기도 하고 자동차의 재활용 과정을 보기도 하였습니다.

 


에코센터내에 있는 태양광 설비는 굉장히 컸고, 우리나라에는 아직 이만한 규모가 없다고 합니다.

페트병으로 옷도 만들고 생활용품으로 재활용하는 모습을 보니 그시설이 많이 부럽네요.

 

오늘의 방문들을 마치고 이제 숙소로 돌아와 또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마지막 밤인 만큼 서로의 느낌과 감상을 나누었는데, 모두들 하나의 숙제를 안고 서울로 돌아가는 기분이었습니다.

배운것을 어떻게 다시 내보여줄 수 있을지... 깊은 대화속에 마지막 밤이 깊어갑니다.

 

사진/글 한혜정 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