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1
2011
By site manager
지난 1월 16일부터 17일까지 환경교육센터의
2010년 평가 및 2011년 계획을 위한 워크숍을 남이섬에서 가졌습니다.
활동가들은 워크숍 기간 며칠 전부터 들려오는
올 겨울들어 가장 추운 주말이 될 것이라는 일기예보에 잔뜩 긴장했었는데요.
남이섬을 둘러싼 모든 물들이 꽁꽁 얼어있었습니다.
강표면을 살짝 덮은 얼음을 깨고 가는 배에 오르니 정말 날씨가 춥구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추위를 가르고 달려온 남이섬 게르에 헐레벌떡 여장을 풀고는
지체할 여유도 없이 바로 2010년 평가회를 시작하였습니다.
불과 1년도 지나지 않은 활동들인데도 먼 옛날 추억들 같이 느껴지면서도
발표를 통해 사진들을 보고 있노라면 바로 어제의 일상들이었던 것 같아 웃음이 나기도 했습니다.
(특히 지리산을 함께 오른 푸름이 친구들이 그러했지요*^^*)
그럼에도 평가는 냉정하게.
사업을 진행하면서 좋았던 것들과 부족했던 것들,
앞으로 보완해야 하는 것들과 계속 이어나가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논의 등
2011년을 위한 좋은 밑거름으로 2010년의 활동들을 되짚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2011년 교육센터의 활동계획까지..
늦은 시간까지 계속되던 회의를 마무리 짓고
남이섬 강우현 이사님을 뵈러 별천지에 갔습니다.
밤조차도 잠자고 있는 남이섬에 조그마한 레이져 불빛 하나로 반짝이는 나뭇잎을 보여주셨습니다.
또한 후배활동가들은 오래전부터 진심으로 열심히 활동해주신 선배활동가분들 덕분에
2011년 한마리 토끼 그림을 선물로 받기도 했습니다. (감사드려요*^^*)
이렇게 뜻깊었던 이사님의 후원과
매서운 겨울 바람조차 녹여버린 활동가들의 열정까지.
2011년. 남이섬을 둘러싼 토끼 기운과 함께한 새해 첫 워크숍을 잘 마무리 했습니다.
참 좋으신 분들과 함께하게 될 2011년의 환경교육센터의 활동들이 무척이나 기대됩니다 >ㅁ
글: 최선인 간사
사진: 한혜정 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