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해외습지연수기 2 - 일본의 연안습지를 가다

환경교육센터와 해양환경관리공단이 공동 주관하는 청소년 해외습지견학


 



29일 셋째날


 



습지연수단은 숙소인 미나마타시에서 차로 30분도 채 걸리지 않는 곳에 위치한 이즈미시로 이동했습니다. 이즈미시는 세계적인 두루미 도래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불행히도 한국 습지연수단이 도착하기 며칠 전에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는 바람에 두루미 관찰센터는 폐쇄가 되었고 우리는 두루미 전망대에서 탐조를 진행했습니다.


 

 



 

수천마리에 가까운 두루미가 논에 내려 앉은 모습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오창길 소장님의 안내를 받아 잠깐 차에서 내려 두루미의 울음소리를 듣는 진귀한 경험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이즈미시에 위치한 두루미 박물관을 견학하기도 했습니다.

두루미 박물관은 인간, 마을, 자연이라는 컨셉을 바탕으로 전시가 되어 있었는데 오창길 소장님의

안내를 통해 이즈미시 사람들이 두루미와 어떻게 공생을 해왔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오후에는 미나마타시로 이동해서 미나마타병에 걸린 환자분의 가족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았습니다. 모두가 책에서만 보고 듣던 미나마타병의 심각함과 환경의 소중함을 인식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연안습지가 오염되었을 때 어떤 일이 발생하게 되는지를 절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환경도시로 탈바꿈하게 된 미나마타시의 여러 가지 친환경 공장 시설과 미나마타병으로 돌아가신 환자분을 기리는 위령비에 가서 안타까운 돌아가신 분들을 추모하는 시간도 갖았습니다.


 



30일 넷째날


 



드디어 3박 4일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날


일본 남부지방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들다는 폭설이 내려 귀국길을 어렵게 할 줄이야 아무도 몰랐습니다. 그래도 청소년들은 눈이 마냥 좋아서 신나게 눈싸움하고 뛰어놀 수 있는 기회를 갖았지요..


 

 



 



3박 4일 동안 기억에 길이 남을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셨던 고양시 청소년팀과 인천 과학고 청소년팀, 그리고 해양환경관리공단 관계자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또한 함께 진행하며 별탈 없이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애써주셨던 오창길 환경교육센터 소장님과 김동현 도봉환경교실 실장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글 : 환경교육센터 정경일 국장  / 사진 : 도봉환경교실 김동현 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