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해외습지연수기 1 - 일본의 연안습지를 가다

환경교육센터는 해양환경관리공단과 공동 주관으로


지난 2010년 12월 28일부터 31일까지 일본의 후쿠오카, 미나마타, 이즈미, 가고시마에 위치한 습지를 견학하는 청소년 해외습지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습지견학에는 청소년 습지연구 공모전에서 선발된


퉁퉁마디와 갯우렁이팀(고양시 청소년팀)과 ishi-mudflat expedition팀(인천 과학고 청소년팀), 그리고 진행팀 선생님들까지 총 15명이 함께 했습니다.


 



28일 첫째날


습지연수단은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해 차로 30분 거리에 위치한


하카타만 와지로 갯벌 견학을 진행했습니다. 와지로 갯벌은 일본 최대의 저어새 월동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와지로 갯벌에서는 '와지로 갯벌을 지키는 모임' 야마모토 히로코 대표께서 연수단을 이끌고 와지로 갯벌의 생태와 철새에 대해서 교육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키타큐슈 인터프리테이션 연구회' 하라 가이즈미 대표께서 함께 활동하시는 분들과 함께 한국 습지연수단에게 갯벌을 주제로 하는 인형극을 보여주기 위해 먼길을 달려와 주셨습니다.


덕분에 우리 청소년들이 새 모양의 모자와 옷을 입고 즐겁게 갯벌에 대한 연극을 관람하고 갯벌 생태계의 특성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후 미나마타에 있는 온천여관에서 짐을 풀고 일본 전통 의식주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았는데 다른 나라의 전통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29일 둘째날


습지연수단은


차로 1시간 30분 거리에 위치한 가고시마현으로 이동했습니다. 차가 도착한 곳은 이무타 습지라는 곳인데 내륙습지로서 람사르 사이트에 등록된 습지입니다.


그곳에 살고 계시는 주민분들이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계시는데 이무타 습지의 생태적 특성에 대해 해설을 해주셨습니다.


 


 



오후에는 좀 더 남쪽으로 이동해 녹나무 자연관이라는 NPO 단체를 방문했습니다. 녹나무 자연관은 지역을 상징하는 녹나무의 이름을 단체의 이름으로 사용하는 시민단체입니다.


1시간이 넘게 갯벌 생태계의 특성에 대해 배워보는 시간을 갖고 저어새를 관찰하기 위해 이동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저어새를 관찰하기가 그다지 쉽지 않은 반면에 일본에서는 정말 손쉽게 관찰할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신기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녹나무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자그마치 1,500년된 나무라고 합니다.

 



 



올려다 보는 것조차 힘들 정도로 거대한 녹나무를 뒤로 하고 숙소를 향해 숨가쁘게 이동한 연수단은 뜨거운 온천에서 하루의 피로를 풀며 나머지 여정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글 : 환경교육센터 정경일 국장 / 사진 : 도봉환경교실 김동현 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