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3기 푸름이 국토대탐사 제 5일차










 

5박 6일의 일정으로 시작된 우리들의 만남은 편의상 4조로 나뉘기는 했지만 서로 서로를 격려하고 칭찬하는 좋은 만남이었다.



처음 센타에서의 서먹함은 고속버스를 타고 지리산으로 내려가면서 녹아지기 시작하여 5일이라는 시간을 함께 지낸 지금의 시점에서는 서로 헤어지기 아쉬워하는 만남으로 자리 잡으며 많은 추억과 아쉬움을 남긴다.


여러 가지 미션을 수행하는 동안 각 조와 선의의 경쟁을 하는동안 일등을 하는 팀도 꼴찌를 하는 팀도 있었는데 마지막 미션으로 마을 지도 그리기와 팀원들의 별명을 지어주는 일, 그리고 그동안 수행해왔던 미션들을 정리하여 발표하는 시간을 통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일등의 여유와 꼴찌의 희망을 들여다본다.


일등과 꼴찌를 고루 경험한 우리 3조에서는 일등의 여유와 쾌감을 느낄때는 꼴찌의 비애를 들여다 볼 줄 아는 현명함이 함께하기를, 꼴등을 했을때는 희망을 놓지말고 일등을 향한 노력을 할 수 있는 근성을 갖기를 바란다는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해주며 서로 서로에게 그동안 한 팀원으로 함께한 시간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따듯한 포옹과 악수를 나누었다.


코 끝이 찡해지고 서운하기는 했지만 내년에 다시 만나기를 희망하며 아쉬움을 접는다. 오늘 밤이 가고 내일이 되면 서로 헤어지겠지만 짧지만 소중했던 5박 6일은 우리들에게 귀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고, 살아가면서 문득 생각나면 이쁜 미소로 기억될 것이기에 우리들의 여행을 소중함으로 마음 한 켠에 담아둔다.


진행을 맡아 수고해주셨던 선생님들과, 아이들과 좋은 시간을 함께 하셨던 모듬 선생님들, 그리고 정말 정말 사랑스러운 우리의 아이들의 앞날에 늘 행복과 건강이 함께 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오늘의 일정을 되돌아본다.

 

글,사진 / 모둠 교사 이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