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4
2010
By site manager
제주엔 특별함이 있다.
곶자왈작은학교에는 더 특별함이 있다.
제주의 환경교육가로 곶자왈 작은학교아우름지기 문용포 샘을 만나러 방문한 .
학교문연다는 소문에 책몇권 보내드리곤 연락도 못드리다가 환경교육운동가 연구면담자로 부탁을 드리게 되었다. 하루하루 꽉찬 일정 중에도 문용포 샘은 반가이 맞아 주셨다.
몇 해동안 가보고 싶던 곶자왈작은학교에 들어서니 소박하지만
손때묻은 학교구석구석에서 아이들의 흔적이 보였다.
학교를 잠깐 나오면 몇 걸음 가지않아 동네아이들이 "머털도사~~!!"(문용포 샘의 별명)를 불러대며 반가이 선생님을 맞이한다.
곶자왈 작은학교는 작지만 크게 품는 학교였다. 아시아를 품는 아시아 평화여행의 흔적이 벽에 남아 있었다. 선생님은 앉은 자리에서 "덕쌓은 축구" 이야기를 나눠주신다. 아이들은 선생님과 축구를 하면서, 친구를 도와주고 자기도 재미있게 하는 축구를 배운다고 했다. 아이들은 '존중여행', '예의여행' 이런 여행들을 매달 하고 있었다. 참... 좋다~~!!^^
곶자왈 작은학교는 많은 분들의 자발적인 후원으로 운영된다고 한다. '함께여는새날'을 써주신 신영복 선생님, 책장을 만들어주었다는 후배, 별님과 달님을 꾸며준 아이들, 책을 보내오고 정리까지 도와준 분들, 매월 꼬박꼬박 후원해주시는 분들, 그들이 작은학교를 통해 덕쌓은 아이들을 만들고 있었다.
"어떻게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도와줄 수 있을까요?" 라고 물었다.
문샘은 망설이지 않는다. 나도 그렇게 살면 되지...
과 도, 도
울림이 있는 기분좋은 만남이었다. 감사하다.
* 글 : 장미정((사)환경교육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