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푸름이 국토환경대탐사] 다같이 돌자 통영 한바퀴 - 둘째날[7월 27일]

각기 4조로 나뉘어진 팀들끼리 통영의 명소를 찾으며 통영을 알아가기 위한 미션이 진행되는 첫째날. . .

 

우린 명소 3곳이상 찾아보기

찾아간 장소에서 질문과 대답 3가지씩 만들어보기

통영시민 만나 통영이란 000이다 라는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생각 알아보기

통영의 특산물 5,000원 이내에서 구입하기

가장 아름다운 것, 혹은 가장 재미있는 사진 담아오기 등등의

몇몇가지 미션을 수행하는 조건으로  진행팀에게 각기 하루 경비를 지급받았다.

 

1인당 9,000원 X 인원수

 

이 돈을 가지고 어디를 찾아갈 것이며,  점심은 어떻게 해결하고, 교통비는 어떤 식으로

지출할 것인가, 혹은 특산물은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등의 고민은 이미 어제 저녁 의논이 끝난 상황이었다

 

드디어 오늘, 어제저녁 오랜 의논끝에 진행하기로 한 것들을 실천에 옮기게 된 우리 4조는 발바닥팀은

우선 아침을 먹고 근처에 있는 한려수도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다는 케이블카를 타기위해 걸음을 옮겼다.

케이블카는 일인당 왕복 오천원. . .일인당 9,000원으로 하루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정말 간크게

결정한 일이라 할 수 있다.

 

아이들은 일단, 케이블카를 타고 한려수도의 수려한 경관을 보기위해 점심을 쬐끔 구질구질한 방법으로 해결하자고

했다. 일단 아침에 밥을 먹을때 각기 밥을 조금 넉넉하게 받아 모아 도시락을 싸고. . .맛있는 점심 사먹는 것은 포기하기로 한 것이다.

 

계획했던대로 일단은 오던날 싸가지고 왔던 도시락에 넉넉하게 받아온 밥을 통에 꽉꽉 눌러서 담고 반찬도 싸고. . .

케이블카를 타기위해 걸음을 옮겼는데 가는날이 장날이라 정기휴일로 운행을 하지 않는 날이라고 한다.

에이~ 쉽게 포기할 줄 알았던 아이들. . .일단 오늘은 케이블카를 포기하되 내일로 미루고 나머지 가기로 한 곳들을

돌아보자고 한다. 의견이 통일되자 우리들은 일단 통영시내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런데 그것이 그만 방향을 잘못잡아 시내쪽이 아닌 조선소쪽으로 가게되어 일단 조선소에서 근무하는 아저씨들께 부탁하여 조선소를 견학하고 근처 해양여객센터로 걸음을 옮겨 연필등대를 보고나서 통영공예전시관에 들렀다.

 

관람을 하는가 했더니만 쑥떡쑥떡. . .아이들은 시민들에게 통영은000이다 인터뷰를 준비한다.

 

통영은 전쟁이 깊은곳, 통영은 아름다운곳, 각기 다른 시민들의 답변을 받아들고 우린 버스에 올라 충렬사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리저리 다니다보니 배가 고파진 아이들. . .점심부터 해결하자고 한다. 충렬사의 아늑한 뒷채에 마련된 휴식공간에서 준비한 도시락을 펼치고 그래도 충무까지 왔는데 충무김밥은 먹고 가야지 싶어  김밥 1인분을 사서는 그나마 볶을복을 하여 김밥을 먹을 수 있는 사람을 정하고는, 김 300원짜리 두개를 사서 싸가지고 온 밥으로 한쪽에서는 짝퉁김밥을 만들고  어제밤, 간식으로 지급되었던 것을 아껴 가지고 온 바나나와 토마토까지 풀어놓고보니 제법 상이 그럴듯해 보이긴 했지만 그래도 약간 양이 부족한 듯은 하다. 그래도 군소리없이 나눠먹고는. . .

 

세병관, 향토역사관을 돌아보고나서 동피랑 마을로 가기위해 중앙시장을 지나던 중, 트럭에 가득실린 커다란 수박이 2,000원이라는 소리에 눈이 번쩍 떠서는 우린 서슴없이 수박한통을 10조각으로 나누었다.

 

아~ 달고 맛있다.

 

더운날씨에 허기지고 갈증났던 우리는 정말 달디단 수박을 미친듯이 먹어제끼고 끄윽~ 느긋해져서는 동피랑 마을로 걸음을 옮긴다. 동피랑 마을에서 꼭 확인해야하는 그림을 찾기위해 아이들은 우체부아저씨, 지나가는 동네 할머니, 아저씨를 붙잡고는 여기가 어디쯤인지 아세요? 스스로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기특한 녀석들. . .

 

이러구러 미션을 마치고나서 활어시장과 이순신장군이 싸우셨다는 거북선까지 타보고 . . .근처 건어물 가게로 가 멸치를 통영의 특산물로 구입한 후, 버스를 타고 숙소로 돌아온 우리는 하루 경비를 계산하고 오늘의 일정을 각기 일기장으로 옮겨본다.

 

우리가 쓴 돈은 90,000중 30,000

교통비 12,800원

멸치 5,000원

김 600원

수박 2000원

입장료 9,600원 을 제하고나니 거금 60,000원이 손에 남았다.

 

앗싸~ 미션수행도 다하고 9군데나 돌아보고 돈까지 60,000원이나 수중에 남아있다는 뿌듯함이 아이들의 결속력을 더한다. 소극적이라 내심 걱정했던 친구들까지 똘똘뭉쳐 발바닥 팀의 사기가 하늘을 찌른다.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하고, 문제점을 해결하며 팀원간의 사기를 떨어트리지 않으려 배려하는 아이들의 모습. . .5일을 함께 지내고나면 정말 대단한 우정과 결속력을 갖게 되겠구나. . .내심 아이들에게 흐뭇하고 감사한 마음이 된다.

 

 

글쓴이 이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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