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2015개정교육과정의 환경교육 위기에 대한 공동선언

환경교육위기대응연대

한국환경회의 (03969)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26길 39  문의 신경준(010-6203-7105), 최병조(010-3193-7968), 성이혁수(02-735-8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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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총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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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개정교육과정의 환경교육 위기에 대한
학계·교육계·시민사회 공동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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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생명을 외면한 교육과정은 미래에 대한 포기선언이다!”
 
○ 교육부는 지난 8월 6일 ‘2015 개정 교육과정’을 행정 예고한 바가 있다. 이에 시민사회와 학계, 교육계를 망라한 303개 단체와 기관, 1,774명(2015년 9월 1일 현재)의 국민들은 금번 교육과정에서 지구공동체와 한국 사회가 소중히 여겨온 ‘환경’과 ‘생명’의 가치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것에 대한 위기인식 하에 를 구성하고, 을 채택,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 는 공동선언문에서 “이 시대에 요구되는 바람직한 교육은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뿐만 아니라, 인간과 환경 간의 배려와 상호의존적 관계를 온전히 회복하는 생태적인 삶의 방식에 대한 통찰과 철학을 담아야 한다”면서, 이번 교육과정이 “기후변화를 비롯한 심각한 환경위기에 직면한 지구공동체의 부름에 역행하여, 어느 부분에서도 인간 이외의 생명·생태에 대한 존중이나 배려는 찾아볼 수 없다는 점에 개탄한다”고 밝혔다.
 
○ 교육부가 예고한 ‘교육과정 총론’에는 범교과 학습 주제를 기존의 39개에서 10개로 줄여 제시하면서 ‘환경교육’을 제외하였을 뿐만 아니라, 치열한 입시중심 체제에 더해 자유학기제의 도입에 따른 교과시수 감축, 정보과목의 의무 편성과 진로과목의 선택 강조 등에 따라 환경과목은 고사 위기에 처해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10개의 범교과 학습 주제와 함께 ‘환경교육’을 유지해야 함은 물론이고, 사회, 과학, 기술·가정 과목 등의 성취수준과 유아와 초등교육에서도 지구적 인식과 생명 존중의 가치가 강조되어야 함을 제시했다.
 
○ 는 지구는 현 세대 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에도 물려주어야 할 터전이며, 우리 사회가 이러한 인식을 놓치는 순간 기후변화 등의 중차대한 환경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지적했다. 또한 생태적 감수성과 생명 존중 자세 등을 갖추고, 배려와 협력을 통해 사람과 환경이 더불어 살아가는 보다 나은 세상을 이루기 위해서 학교에서는 모두를 위한 환경교육이 실현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 는 금번 교육과정에서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생명과 환경에 대한 가치를 담아내지 못한다면, 지구의 역사 앞에서 우리 시대의 소중한 가치와 동시에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한편 는 2015년 9월 4일 교육과정 총론의 제 2차 공청회가 열리는 한국교원대 교육문화관에서 공동선언에 참여한 단체와 국민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
 
2015년 9월 1일
 
                      - 공동선언 제안단체 : 한국환경회의, 한국환경교육학회, 한국환경교육네트워크,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환경교사모임 
                      - 공동선언 참여단체(1차) : 2015년 9월 1일 현재 303개 단체, 1,774명 참여
  
 
 
* 공동 선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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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개정 교육과정의 환경교육 위기에 대한
학계·교육계·시민사회 공동 선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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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월 6일, 교육부는 2015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을 행정 예고하였다. 그런데 이번 교육과정은 기후변화를 비롯한 심각한 환경위기에 직면한 지구공동체의 부름에 역행하고 있다. 교육은 우리 사회의 소중한 가치와 지향을 다음 세대와 공유하는 중대한 역할을 맡고 있다. 따라서 교육과정 개정의 필요성, 인재상, 핵심역량의 문제는 시간을 두고 사회적 공론화의 과정을 거쳐 신중하게 추진되어야 한다.
  이에 우리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우리 사회가 소중히 여기는 ‘환경’이라는  가치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데 대해 학계와 교육계, 시민사회가 공동으로 무거운 우려의 목소리를 이 선언문에 담는다.
 
1. 이번 개정 교육과정은 ‘창의융합형’ 인재를 길러내는 것을 교육과정의 방향으로 정하고 있다. 또한 학습자가 미래 사회를 살아가기 위해 갖추어야 할 핵심 역량으로 ‘자기관리 역량, 지식정보처리 역량, 창의융합사고 역량, 심미적 감성 역량, 의사소통 역량, 공동체 역량’을 제시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교육을 통해 길러내고자 하는 인재상이나 학습자가 갖추어야 할 역량, 교육의 방향 등을 논의하는 어느 부분에서도 인간 이외의 생명·생태에 대한 존중이나 배려는 찾아보기 어렵다. 이로써 생명존중의 가치와 생태적으로 조화롭고 정의로운 삶의 태도와 실천을 배우는 진정한 인성교육이자 가치교육인 환경교육은 설 자리를 빼앗겼다. 이 시대에 요구되는 바람직한 교육은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뿐만 아니라, 인간과 환경 간의 배려와 상호의존적 관계를 온전히 회복하는 생태적인 삶의 방식에 대한 통찰과 철학을 담아야 한다.
 
2. 이번 2015 교육과정의 총론은 범교과 학습 주제를 기존의 39개에서 10개로 줄여 제시하면서, 기존 교육과정에서 지속적으로 포함된 ‘환경교육’을 제외하였다. 현재 포함된 ‘지속가능발전교육’은 환경교육뿐 아니라 다수의 범교과 학습 주제와 연결되는 포괄적인 개념이다. 이에 국가 지속가능발전위원회(PCSD, 2005)도 지속가능발전교육을 새로운 교육의 방향과 지향의 성격으로 보고, 민주시민교육, 경제교육, 인권교육, 평화교육, 통일교육, 다문화교육 등 다양한 범교과 학습 주제를 아우르는 상위 개념(Umbrella)으로 활용하도록 제안한 바 있다. 이러한 지속가능발전교육을 환경교육, 에너지교육, 녹색교육을 대표하는 주제로 간주한 것은 ‘환경교육’에 대한 이해나 ‘지속가능발전교육’에 대한 이해가 모두 부족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3. 학교에서 환경교육은 주로 과학, 사회, 윤리 등 여러 교과에서 환경 관련 내용을 포함하여 가르치는 분산방식으로 진행되었고, 제6차 교육과정(1992-1997년)부터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는 환경을 보다 체계적이고 통합적으로 학습하도록 ‘환경’ 과목을 선택 과목으로 함께 운영해왔다. 하지만 입시경쟁논리가 지배하는 학교생태계에서 현재도 그 선택률은 10% 내외에 불과하다. 더욱이 이번 교육과정에서는 치열한 입시중심 체제에 더해 자유학기제의 도입에 따른 교과시수 감축, 정보과목의 의무 편성과 진로과목의 선택 강조 등에 따라 환경과목은 고사 위기에 처해있다. 우리 시대에 생명존중과 공존의 가치가 필요함을 인식한다면, 현재 제안된 10개의 범교과 학습 주제와 함께 ‘환경교육’을 유지해야 함은 물론이고, 환경과목의 선택권을 보장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또한 교과로 존재하지 않는 유아와 초등에서도 환경을 다룰 수  있도록 강조되어야 한다.
 
4.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환경 위기 시대를 살아가고 있으며, 인간과 자연이 함께  지구에서 살아남기 위한 중대한 역할을 담당해야 할 환경교사는 현재 멸종위기에 처해있다. 2009년부터 신규교사 선발이 중단되고 교육청의 전과  권유 등으로 말미암아 현재 남아있는 환경교사는 전국 중고교 교사 25만 명 중 293명(상치교사 제외)에 불과하다. 모든 학생들이 환경과 생명의 가치를 깊이 있게 배울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지구는 현 세대인 우리만 누리는 것이 아니라 미래 세대에게까지 물려주어야 할 터전이다. 또한 이곳에는 인간만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생태계의 모든 구성요소들이 함께 머물러 살아간다. 우리 사회가 이러한 인식을 놓치는 순간 지구기후변화 등의 중차대한 환경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이 선언에 참여한 우리는 교육이 백년 이상을 바라보는 깊은 통찰과 긴 숙고의 과정을 통해 계획되어져야 하며, 국가 교육과정이야 말로 우리 사회가 소중히 여기며 추구하는 가치를 올곧이 담아내야 한다고 믿는다. 또한 우리 사회의 모든 다음 세대들이 생태적 감수성과 생명 존중 자세 등을 갖추고, 배려와 협력을 통해 사람과 환경이 더불어 살아가는 보다 나은 세상을 이루기 위해서 학교에서는 모두를 위한 환경교육이 실현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환경이라는 가치를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최종적인 모습에서조차 담아내지 못한다면, 이번 교육과정은 우리 사회의 중요한 가치와 간절한 목소리를 반영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지구의 역사 앞에서 받게 될 것이다.

2015.09.01.
 
2015 개정 교육과정의 환경교육 위기에 대한
학계·교육계·시민사회 공동선언
 

한국환경회의
한국환경교육학회
한국환경교육네트워크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환경교사모임
 

(사)강북마을학교,(사)글로벌녹색경영연구원,(사)녹색환경협의회,(사)두꺼비친구들,(사)생명그물,(사)인천환경정화협회,(사)전북생명의숲국민운동,(사)환경교육센터,21환경교육중앙회,가톨릭환경연대,강남서초환경운동연합,강동송파환경운동연합,강서양천환경운동연합,강원도자연학습원,강원도환경교육센터,강화갯벌교육센터'물새알',강화도시민연대,겨레의길민족광장,경기도환경교육센터,경기환경교육네트워크,경기환경운동연합,경남생명의숲,경남환경교육연합회,경주환경운동연합,고양환경운동연합,고흥보성환경운동연합,공주대학교환경교육과,광덕산환경교육센터,광양녹색연합,광양환경운동연합,광주시민환경연구소,광주전남녹색연합,광주환경운동연합,구리YMCA,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금강생태과학체험장,금강유역환경연구소,기독교환경운동연대,기후변화에너지센터,기후변화행동연구소,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꿀참나무숲유치원,남이섬환경학교,너나들이여행사,녹색교육센터,녹색교통운동,녹색당,녹색미래,녹색사회연구소,녹색연합,녹색연합생태교육센터이랑,늘푸른나무(논산환경교육센터),늘푸른예산21추진협의회,당진환경운동연합,대구경북녹색연합,대구환경운동연합,대안에너지기술연구소,대전녹색연합,대전충남녹색연합,대전충남시민환경연구소,대전환경운동연합,대천천네트워크,도봉환경교실,동그라미숲협동조합,두꺼비생태문화관,두꺼비협동조합,뜨인돌출판사,라오재생가능에너지지원센터,루트에너지,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맑고푸른논산21추진협의회,맑고푸른당진21실천협의회,모두를위한환경교육연구소,목포대학교환경교육과,목포환경운동연합,무지돌이자연학교,미퍼스트국민운동본부,발암물질없는사회만들기국민행동,백두대간보전시민연대,보령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부산귀농학교,부산녹색연합,부산생명의숲국민운동,부산환경교육네트워크,부산환경교육센터,부산환경운동연합,부안시민발전소,분당환경시민의모임,불교환경연대,사)내포문화숲길,사)자연보호전주시협의회,사)전북숲해설전문가협회,사)환경과자치연구소,사천환경운동연합,산과자연의친구우이령사람들,생명그물,생명다양성재단,생명의숲,생태교육센터이랑,생태교육연구소터,생태보전시민모임,생태지평,서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서울에너지설계사협회,서울에너지지킴이,서울환경영화제,서울환경운동연합,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성남환경운동연합,성대골사람들,성모유치원,세상을바꾸는시민행동21,소금꽃마을네트워크,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솔바람복지센터,수원환경운동센터,수원환경운동연합,순천대환경교육과,순천환경운동연합,숲환경교육센터,시민환경연구소,시민환경정보센터,시화호생명지킴이,시흥환경운동연합,식생활교육인천네트워크,식생활교육천안네트워크,아이쿱전주소비자생활협동조합,안산녹색소비자연대,안산환경운동연합,안성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양주시그린리더협의회,얘들아하늘밥먹자,어린이책시민연대거제지회,엄마품어린이집,에너지나눔과평화,에코맘코리아,에코버튼,에코붓다,에코생활협동조합,에코아카데미,여성환경연대,여수환경운동연합,여월농업공원,여주환경운동연합,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오라클,오산환경운동연합,용산화상경마장반대대책위,용인환경정의,우리동네나무그늘협동조합,우리동네햇빛발전협동조합,울산환경운동연합,원불교천지보은회,원불교환경연대,원불교환경연대탈핵정보연구소,원주녹색연합,원주환경운동연합,유아환경교육모임'생각지기',의정부교육연대,의정부양주동두천환경운동연합,이천환경운동연합,익산의제21,익산환경운동연합,인드라망생명공동체,인천YWCA,인천그린스타트,인천녹색소비자연대,인천녹색연합,인천녹색환경지원센터,인천야생조류연구회,인천의제21실천협의회,인천자율환경연합회,인천청소년그린봉사단,인천환경교육네트워크,인천환경기술인협회,인천환경운동연합,임실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자연애친구들,자연의벗연구소,자원순환사회연대,자원순환시민센터,장흥환경운동연합,전교조서울초등동부지회,전교조수원초등지회,전국귀농운동본부,전국농민회총연맹공주시농민회,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전국환경교육과학생회연합,전북강살리기추진단,전북녹색환경지원센터,전북산림환경교육센터,전북생태연구센터‘숲터’,전북의제21추진협의회,전북자연환경연수원,전북환경교육네트워크,전북환경생태연구소,전북환경운동연합,전주의제21추진협의회,전주환경운동연합,제주참여환경연대,제주환경교육센터,제주환경운동연합,제천환경운동연합,조류협회홍성지부,종로구마을공동체네트워크,종로구환경감시단,지천생태모임,진주환경운동연합,쪼물왕국지역아동센터,참교육학부모회나주지회,창녕환경운동연합,창원YMCA,책방레드북스,책으로따뜻한세상만드는교사들,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천주교서울대교구환경사목위원회,청년초록네트워크,청소년환경봉사대,청양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청정홍성21추진협의회,청주YWCA,청주그린리더청소년환경동아리연합,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청풍명월21실천협의회,초록교육연대,초록상상,춘천환경운동연합,충남환경교육네트워크,충북교육발전소,충북녹색구매지원센터,충북녹색당(준),충북생명의숲,충북시민환경연구소,충북환경교육네트워크,충북환경연합회,충북환경운동연합,태안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태양의학교,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파주환경운동연합,판교생태학습원,포항환경운동연합,푸른공주21실천협의회,푸른광주21협의회,푸른아산21실천협의회,푸른전주운동본부,푸른충남21실천협의회,풀꽃세상을위한모임,풀꿈환경재단,하자작업장학교,하천살리기추진단,학장천살리기주민모임,한국YMCA전국연맹,한국YWCA연합회,한국교원대환경교육과,한국내셔널트러스트,한국여성소비자연합,한국양서파충류보존네트워크,한국자원순환재활용연합회,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한국환경교사모임,한국환경교사모임경기지부,한국환경교사모임경상지부,한국환경교사모임광주지부,한국환경교사모임대구지부,한국환경교사모임서울지부,한국환경교사모임에코주니어,한국환경교사모임울산지부,한국환경교사모임전북지부,한국환경교사모임충남지부,한국환경교사모임충북지부,한국환경교육네트워크,한국환경교육학회,한국환경교육협회,한국환경보전실천교육회,한국환경회의,한살림전북생활협동조합,한소리협동조합,함께사는길,한울소비자생활협동조합,해양환경교육센터,행복한숲,협동조합친구들,홍성생태학교나무,화성환경운동연합,환경강사모임'초록뜰',환경과공해연구회,환경과교육연구소,환경과생명을지키는인천교사모임,환경과생명을지키는전국교사모임,환경과생명을지키는충북교사모임,환경과자치연구소,환경법률센터,환경사랑어머니회,환경사회학회,환경운동연합,환경재단,환경정의,횡성환경운동연합,효자문화의집
(가나다 순)
 
참여문의 : 한국환경교사모임(신경준, white4jun@gmail.com, 010-6203-7105)
        (사)환경교육센터(성이혁수, edutopia@kfem.or.kr, 02-735-8677)